[티브이데일리 강효진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의 활동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향후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에프엑스는 지난 7일 발매된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를 통해 약 1년여 만에 컴백 활동에 나섰다.
이후 에프엑스는 음악방송 1위를 연이어 거머쥐며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멤버 설리의 감기 몸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에프엑스는 지난 16일 케이블TV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서 설리를 제외한 4인조 체제 활동을 펼쳤다.
사전녹화 분량이었던 20일 SBS '인기가요’에는 설리가 등장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에프엑스의 이후 스케줄은 한창 활동 중임에도 불구, 전면 삭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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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9일 "설리가 이번에 감기 몸살이 심하게 걸렸다. 지금은 호전 중인 상태지만 이번 주까지는 휴식을 취하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그 다음 주인 23일 진행된 ‘쇼챔피언’에는 나머지 4인조차 출연하지 않아 활동 중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보통 컴백 활동을 펼치는 그룹들은 짧게는 3주에서 5주까지를 활동 기간으로 잡고 한 주에 방송되는 여러 음악 방송에 차례로 출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한창 1위 행진을 이어가던 에프엑스가 3주차 활동을 마치고 별다른 소식 없이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한 것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또한 설리는 지난 3일 첫 컴백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하며 "저희가 늘 짧게 활동을 하고 들어갔지만 이번엔 좀 길게 해보려고 한다"고 밝힌 만큼 오랜만의 컴백활동을 적지 않게 이어나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프엑스는 25일 방송되는 ‘뮤직뱅크’에도 출연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뮤직뱅크’를 비롯해 이어지는 이번 주말 음악방송에도 에프엑스가 불참할 경우 사실상 3주차에 활동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에 SM 측 관계자는 24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설리의 현재 상태 및 에프엑스의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설리는 현재 진행 중인 영화 ‘해적’의 프로모션 활동에도 연달아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리와 래퍼 최자의 열애설에도 공식입장 없이 컴백 활동을 펼치며 정면 돌파를 이어갔던 에프엑스의 활동 향방이 설리의 부재 이후 묘연해진 가운데, 에프엑스가 이대로 소리 없이 활동을 마감하게 될지 곧 4인 체제 혹은 설리가 복귀한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